제75장

유지훈의 입술은 부드러웠다. 그의 키스가 촘촘하게 쏟아질 때 고예린은 울지도 웃지도 못할 지경이었다.

고작 한가해서 그의 옷 두어 벌을 빨아줬을 뿐인데, 이 남자는 감동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.

유지훈의 뜨거운 키스가 끝나고 그가 턱을 그녀의 어깨에 기댄 채 끌어안자, 고예린은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. “유지훈, 너 좀 값어치가 없는 것 같네. 옷 몇 벌 빨아줬다고 이렇게 감동하고.”

유지훈이 이틀 연속으로 같은 옷을 입는 습관이 없다는 걸 알기에 빨아준 것뿐이었다. 어쨌든 그는 멀리서 그녀를 보러 달려온 사람이니까.

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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